타래비녀를 쓰고 있는데, 길이가 살짝 아쉬웠거든요.
흑단나무 재질의 비녀를 노리고(!?) 있었는데, 부채도 토끼도 마음에 100% 드는 건 아니라서
좀 더 기다리자 기다리자 하다가
제이드 플라워가 보이길래 주문했다가, 상세사진에서 홍매 붙은 오리엔탈리브 비녀가 보여서
황급히 주문 취소하고 기다렸다가 이걸로 다시 주문했습니다.
제이드 플라워는 꽃이 커서 집에서 아무렇게나 꽂을 때도 있고, 외출 시에도 꽂기도 하는 저에게는
살짝 부담스러웠거든요.
게다가 오리엔탈리브의 경우, 홍매가 너무 예뻐서요... ㅎㅎㅎ
(변덕을 부려대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기다렸다가 주문한 보람이 있네요!
상세 설명에서는 타래비녀보다 1cm밖에 안 길었지만,
윗부분 장식 때문에 실제로 꽂히는 길이는 이쪽이 1cm 이상 깁니다.
꽃들도 예쁘고 마감도 튼튼하고 깔끔하게 되어 있고요.
흑단이라 그런지 확실히 복숭아나무보다 훨씬 단단합니다.
그런데도 뻣뻣하진 않네요.

사실 분홍색 엄청 싫어해서 작약 때문에 고민을 좀 했는데
아시고서 염두에 두고 골라주신 건지, 아니면 제가 뽑기 운이 좋았던 건지
(저는 알고 해주셨다고 믿고 있어요! ㅎㅎ)
가장 큰 작약꽃이 분홍 보다는 빨강에 가까운 게 왔습니다.
살구색 정도만 와도 좋겠다 했었거든요. ㅎㅎㅎ
이 색깔도 나름 좋네요!

한 가지 좀 걱정인 게, 꽃 재질이 수지라고 하셨는데
만져보니, 왠지 여름에 살짝 말랑말랑해질 것 같아서...
조오오금 걱정입니다. ^^;

러뷰카타에서 두 번째 비녀 구매인데
둘 다 정말 제 마음에 쏙 듭니다.
러뷰카타 비녀에 꽂히면 다른 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부탁드리는데, 흑단나무 비녀로, 길이감 좀 있게 해서 비녀 좀 많이 만들어주세요~ ^^

열심히 사진을 찍어봤는데, 뒤통수에 찔러 둔 비녀를 셀카로 찍는다는 게 엄청 힘든 일이네요.
사진은 포기하렵니다;;; ㅎㅎ

카드케이스 때부터 여러모로 번거롭고 귀찮게 해드렸는데
항상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같이 주신 빨간 주머니, 정말 요긴하게 잘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