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두번째 구매입니다.

2년전에 샀던 사쿠라 후링은 한달 전 창문을 급하게 닫느라 깨버리고 말았습니다. 어찌나 가슴아프던지...

그래서 여름 준비를 위해 새로 구입!

기존에 사용하던 사쿠라 후링은 유리로 제작되어서 인지 소리가 가볍다고 느꼈습니다. 깊이 있고 청아한 소리를 원했었는데 약간 부족한 느낌? 물론 가볍지만 맑은 소리를 들려줘서 여름을 기분좋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우미 후링은 도자기로 유리보다 묵직한 소리를 냅니다. 묵직하다고 해서 맑은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소리의 두께감(?)이라고 하면 이상하려나..

유리 후링은 얇은 와인잔같고 도자기 후링은 밥그릇 같다고 하면 알기 쉬울까요? 둘다 맑은 소리를 내지만 재료의 두께가 느껴집니다.

둘 중에 어느 것이 듣기 좋으냐가 궁금하실텐데..

취향이니 주관적인 소리의 느낌만 적어드립니다.

유리 : 얇은 유리가 진동하면서 내는 가볍고 맑은 소리(쨍~)

도자기 : 유리보다 두껍기때문에 무게가 있고 맑은 소리(땡~)

금속 : 유리와 도자기의 중간. 소리의 두께감도 적당하고 맑은 소리가 지속적으로 여운을 남김(때엥~)

소리는 금속!

풍류는 유리나 도자기!

※ 추신 1 : 유리가 쨍~ 소리 난다고 시끄럽지 않을까 생각한다면 오산.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불지 않는 이상 후링이 짧게 계속해서 소리내지 않습니다. 

※ 추신 2 : 우미 후링 표면에 상처가 있었습니다ㅠ